토트넘 홋스퍼가 편파 판정 논란에 거세게 휘말리고 있다. 토트넘은 리버풀과 5일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후반 추가시간까지 골을 터뜨리는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선 토트넘에게 패널티킥이 두 차례나 주어지며 판정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토트넘은 후반 39분과 추가시간, 두 차례 패널티킥을 얻었다. 후반 39분에는 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이 리버풀 골키퍼 로리스 카리우스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패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런데 이때 케인이 수비라인보다 앞서 위치해 있어 오프사이드가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대해 리버풀의 전설적인 수비수 제이미 캐러거는 “오심에 대한 논란이 있던 첫 번째 장면은 공이 수비수를 맞고 케인에게 흘러들어갔기 때문에 오프사이드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또 후반 추가시간에는 리버풀의 중앙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가 볼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토트넘 미드필더 에릭 라멜라의 허벅지를 걷어차 패널티킥을 내줬다. 문제는 반 다이크가 이를 의도하지 않았고 라멜라가 고의로 걸려 넘어지는 듯한 동작을 취했다는 것이다. 캐러거는 “두번째 장면은 분명하게 판정을 하기가 어렵다”면서 “반 다이크가 제대로 걷어냈으면 애초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경기가 끝나고 리버풀 팬들은 주심의 판정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일부 국내 리버풀 팬들은 뜬금없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토트넘과 리버풀의 재경기를 요구하는 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글쓴이는 “심판진을 모두 바꿔야 한다”며 “직무유기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청와대 민원이 장난이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형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