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코코’가 개봉 25일째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개봉한 ‘코코’는 이날 오후 누적 관객 수 300만명을 넘어섰다. 2016년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작 ‘주토피아’(개봉 39일째)보다 14일 빠른 흥행 속도로, 조만간 ‘슈퍼배드3’ 기록까지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역대 디즈니 애니메이션 중 ‘겨울왕국’ ‘인사이드 아웃’ ‘주토피아’에 이은 최고 흥행작에 등극하는 쾌거를 올렸다.
‘코코’의 이례적인 장기 흥행은 넓은 관객층의 입소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주말마다 예매율 및 좌석 점유율이 급상승하며 가족 단위 혹은 성인 관객들이 동반 유입되고 있다.
영화는 ‘죽은 자들의 세상’이라는 소재를 놀라운 상상력으로 황홀하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반전을 통해 뜻하지 않은 감동까지 선사하며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줬다는 평가다.
‘코코’는 뮤지션을 꿈꾸는 소년 미구엘이 우연히 죽은 자들의 세상으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황홀하고 기묘한 모험을 그린 작품. 오는 3월 4일 열리는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