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美 국방장관 “수비만 하는 축구팀 있나”… 무슨 의미?

입력 2018-02-04 15:16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 AP뉴시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이 북핵 문제를 말하면서 “어떤 축구팀도 수비만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선제적 대응을 암시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매티스 장관은 2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앨링턴 펜타곤(국방부 건물) 행사에 참석해 기자들 앞에서 “미국의 영토와 이익, 그리고 동맹을 방어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모든 힘을 방어에만 할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핵 태세 검토 보고서’에 이어 ‘탄도미사일 방어 검토 보고서’를 준비 중이라고 알린 뒤 “어떤 축구팀도 수비만 하지 않는다. 그렇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언급하면서는 “북한에 ‘우리를 공격하지 말라’고 분위기를 환기하면서도 그들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위험에 처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이런 행동들이 통합적으로 (대북) 전략에 반영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방어를 위해 움직이면서 누군가 우리를 향해 공격을 시도하는 경우, 동맹들을 보호하고 군사 옵션을 제공하기 위한 작전을 함께 전개하는 일도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