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한파…밤 10시부터 경기도 전역 한파 경보·주의보

입력 2018-02-03 20:28

봄을 알리는 절기인 입춘(立春)을 하루 앞둔 3일 매서운 한파가 다시 몰아쳤다.

수도권기상청은 3일 오후 10시를 기해 경기도 전역에 한파 경보와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가평, 남양주, 파주, 의정부, 양주, 고양, 포천, 연천, 동두천 등 9곳에 한파경보를 발령한다.

또 여주, 안산, 화성, 군포, 성남, 광명, 양평, 광주, 안성, 이천, 용인, 하남, 의왕, 평택, 오산, 구리, 안양, 수원, 김포, 부천, 시흥, 과천시 등 22곳에 한파주의보를 내려진다.

성남과 광명, 하남, 오산, 안양, 부천, 과천시 등 7곳에는 건조주의보도 발령됐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 한파 경보는 영하 15도 이하로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건조주의보는 실효습도 35% 이하, 실효습도는 25%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발령된다.

입춘 당일인 4일에도 추위는 이어진다.

서울 아침 기온은 영하 13도, 대구 영하 12도, 광주 영하 7도로 오늘보다 5~10도가량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낮 기온도 서울이 영하 5도에 머무는 등 종일 영하권 한파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파 속에 내륙지역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지만, 서해안과 제주도, 울릉도·독도에는 눈이 예고돼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내륙은 아침과 낮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러 매우 춥겠다”며 “이번 추위는 다음주 초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