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마음으로 발을 씻겨 드립니다.”
한파가 몰아친 지난 3일.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기도원 강당에서 세족식이 열렸다. 박현규 대표회장을 비롯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한직선) 임직원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며 겸손과 섬김의 도를 보이신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모두 무릎을 꿇었다. 교회를 사랑하지 못한 죄를 회개했다. 또 불우이웃을 돌보지 못한 죄를 고백하고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서울경찰청 보안과 윤신자 집사는 “세족식 후 제공된 새 양말을 신으니 세상에 나가 전도하고 영혼구원에 힘쓰라는 성경 말씀이 생각난다”고 했다.
농협선교회 자문위원 이병오 목사는 “한직선 슬로건인 ‘모든 직장인을 그리스도에게로’를 마음에 되새겼다. 올해 지인들 전도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