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의 한파에 산 채로 쓰레기 봉지에 버려진 애완견의 주인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충남 천안 동남경찰서는 자신이 키우던 애완견을 쓰레기 봉투에 담아 유기한 혐의로 7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개가 죽은 줄 알고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목격자와 동물보호단체의 말은 A씨의 주장과 달랐다. 개는 산 채로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담겨 버려진 채 발견됐다. 지난달 28일 저녁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쓰레기 집하장에서였다. 유기동물보호소를 통해 구조됐지만 개는 곧 숨을 거뒀다.
천안시유기동물보호소는 산채로 개를 유기한 사람을 찾아달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온라인뉴스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