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바꾸는 자치분권개헌! 국민의 명령, 자치분권개헌! 국회는 2월 안에 개헌안을 발의하라!’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을 한 양기대 광명시장은 2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이 같은 내용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자치분권 개헌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양 시장은 이 자리에서 6월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를 골자로 하는 입장문도 발표했다.
양 시장은 ‘지방분권은 지방집권이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지방분권개헌은 이번 지방선거의 시대정신”이라며 “중앙에 과도하게 쏠린 권한과 책임을 지방이 나눠 갖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방분권은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역사적 과제”라며 “6.13지방선거에서 개헌 국민투표를 통해 지방분권국가의 첫 발을 내딛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열망하고, 국민여론도 지방분권개헌이 필요하다는데 동의하고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지방분권개헌의 의지를 피력했다. 이제 국회의 결단만이 남아 있다”며 여야 국회의원을 압박했다.
양 시장은 지방분권 개헌을 위한 전도사를 자임했다.
그는 “오늘부터 경기도내 여야 지역구 국회의원을 모두 만나 지방분권 개헌에 경기도가 앞장서 달라는 도민의 뜻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양 시장은 지방분권의 놀라운 가능성을 몸소 실천했다며 “지난 8년간 광명시장으로 재직하면서 40년 버려진 폐광을 세계가 주목하는 광명동굴의 기적을 만들었다. 허허벌판이던 KTX광명역사에 이케아와 코스트코를 유치하면서 상생협력의 성공적인 사례도 남겼다”고 말했다.
양 시장은 도지사 출마 캐치프레이즈인 “경기도민과 함께 기적의 역사를 쓰겠습니다.”로 입장문을 마무리했다.
광명=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