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전 BBK 특검 검찰 출석 “적극적으로 해명하겠다”

입력 2018-02-03 14:26

정호영 전 BBK 의혹사건 특검이 3일 오후 ‘다스 비자금 횡령’ 관련 직무유기 혐의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

정 전 특검은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하며 기자들을 만나 “저희 특검이 당시 수사 내용과 관련 법령을 종합 검토해 수사 결론을 냈다”며 “오해가 있는 부분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적극적으로 해명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특검은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없이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정 전 특검은 다스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알고도 수사하지 않은 혐의(특수직무유기)로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등으로부터 검찰에 고발당했다. 해당 혐의의 공소시효는 이달 21일 만료된다.

BBK 특검팀은 2008년 다스의 자금흐름을 수사하면서 경리팀 직원 조모씨가 120억원대 횡령을 저질렀다는 점을 포착했지만 개인비리로 결론짓고 검찰에 수사기록을 인계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