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뢰도 최고 나라는 중국…中네티즌 “가짜뉴스 아니냐”

입력 2018-02-03 13:35
28개국 정부 신뢰도 지표. 에델만 홈페이지 캡처

국민들의 정부 신뢰도가 가장 높은 나라는 어디일까. 민주주의와 거리가 먼 중국이다.

글로벌 PR회사 에델만이 최근 28개국을 상대로 조사해 산출한 신뢰도 지표에 따르면 중국의 정부 신뢰 지표가 84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조사 때보다 8포인트 오른 수치다.

정부 신뢰 지표가 60 이상인 나라는 중국과 아랍에미리트(UAE·77), 인도네시아(73), 인도(70), 싱가포르(65) 5개국뿐이다. 한국은 전년보다 17포인트 오른 45, 일본은 전년과 동일한 37, 미국은 14포인트 떨어진 33이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이 14로 가장 낮았다.

3일 마이니치신문은 중국과 인도의 정부 신뢰도가 높은 이유에 대해 “둘 다 신흥 대국으로서 경제력과 군사력 강화로 국제사회에 목소리가 커진 것을 자국민들이 실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언론 신뢰도도 중국이 1위, 인도가 3위였다.

그러나 이번 조사 결과를 두고 중국 뉴스 사이트에는 “유언비어다” “가짜 뉴스가 많은 미국(에델만)의 조사는 믿을 수 없다”는 댓글이 쏟아졌다. 중국인들조차 믿기 힘든 결과라는 얘기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