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 업튼 “여성 희롱하는 게스 창업자, 업계 퇴출해야”

입력 2018-02-03 09:57
미국 모델 겸 배우 케이트 업튼 AP뉴시스

미국의 유명 모델 겸 배우 케이트 업튼(25)이 의류 브랜드 ‘게스’의 공동 창업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폴 마르시아노(65)를 성희롱 가해자로 지목했다.

업튼은 지난달 31일 SNS에 “대표적인 여성 브랜드 게스가 폴 마르시아노에게 여전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라는 권력을 주고 있어 실망스럽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업계에서 그(마르시아노)가 권력을 이용해 여성을 성적으로, 감정적으로 희롱하도록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고도 썼다. ‘미투(#MeToo·나도 당했다)’ 해시태그도 붙였다. 다만 마르시아노의 구체적인 성폭력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다.

업튼의 폭로 영향으로 1일 게스의 주가가 18% 폭락했다. 이에 마르시아노의 지분 가치도 하룻밤 새 4000만 달러(435억원)나 떨어졌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연예매체 TMZ는 마르시아노가 업튼의 주장에 충격을 받았고 자신은 부적절한 행동을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마르시아노는 동생 모리스와 함께 1981년 게스를 설립했다. 업튼은 게스의 많은 광고에 모델로 기용됐었다. 그는 지난해 미 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투수 저스틴 벌렌더와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