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꼰대’ 이미지는 민주당 낙인 찍기…아버지가 자식 야단치듯 하는 것”

입력 2018-02-02 14:45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한국당의 ‘꼰대’ 이미지가 “더불어민주당의 낙인찍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1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여의도연구원 청년정책 자문위원 위촉장 수여식에서 “상대방이 규정을 하고 낙인을 찍기 시작하면 그 낙인에서 벗어나기가 굉장히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내가 문재인 대통령보다 호적상으로는 한살 밑인데 나보고는 꼰대라고 하고 문 대통령은 꼰대라고 안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가 말을 빙빙 안 돌린다. 잘못하면 기자에게도 ‘그것을 질문이라고 하느냐’고 야단친다”며 “아버지가 자식 야단치듯 하는 것을 보고 꼰대라고 하는데 잘못된 것은 바로잡고 지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젊은이도 잘한 것은 격려하고 잘못한 것은 야단쳐서 바로 잡아야 한다”며 “이를 꼰대라고 표현하는 사람은 나쁜 사람”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실제로 공개적인 자리에서 상대를 가리지 않고 ‘야단’을 쳐왔다. 2011년 전당대회 불법자금 의혹에 대해 질문한 기자에게 “그런 걸 왜 물어. 너 진짜 맞는 수가 있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동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