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찾은 문 대통령을 본 어느 직원의 반응

입력 2018-02-02 13:02
사진 = 효자동 사진관

대통령경호처의 대통령 행사 사진 공유 사이트 ‘효자동 사진관’이 1일 한화큐셀 진천공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한 문 대통령의 사진들을 공개했다.

사진 = 효자동 사진관

문 대통령은 ‘한화큐셀 노사 일자리 나누기 공동선언식’에 참석해 한화큐셀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 효자동 사진관

문 대통령의 옆자리에 서 있던 한 직원은 문 대통령에게 “하트 기념샷을 찍자”고 제안했고, 문 대통령은 이 직원에게 어떤 모양의 하트를 만들 지 물어 본 뒤 사진 촬영에 임했다. ‘하트 만들기’를 제안한 직원은 문 대통령과의 기념 촬영에 행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 = 효자동 사진관

문 대통령은 이날 “노사 대타협으로 노동시간을 줄이고 그만큼 더 채용하는 일자리 정책의 가장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줬다”며 “한화큐셀을 업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국내에서 특정 재벌 기업의 사업장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한화큐셀은 현행 주 56시간 근무를 4월부터 주 42시간으로 25% 단축했으며 3조 3교대를 4조 3교대로 바꾸고 부족한 인력은 지역청년 500여명을 채용해 보충한다. 근무시간을 줄여도 임금은 기존의 90% 이상을 유지하기로 노사가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화큐셀의 행보가) 진정한 사회적 대타협이고 노사화합”이라며 “좋은 일자리 늘리기와 청년 일자리 창출, 또 대부분이 지역 특성화고 등에서 배출된 지역인재 채용의 아주 모범적인 사례”라고 칭찬했다. 또 “6일 근무하고 하루 휴무하던 것을 4일 근무하고 하루 휴무하게 되고, 더욱 일찍 퇴근하게 됐기 때문에 휴식 있는 삶이 가능하게 됐다”며 “기업이 이런 노력을 함께해 준다면 노동시간 단축과 좋은 일자리 나누기 모두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 직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안내로 생산라인을 함께 둘러봤다. 이 자리에는 김 회장 외에도 금춘수 한화그룹 부회장과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동행했다.

이현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