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을 나흘 앞둔 초등학생이 화재로 사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관계자는 1일 오후 3시35분쯤 경북 봉화군의 한 단독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이 발생한 화재로 9세 초등학생 김모군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불은 주택 1층 53㎡를 태운 뒤 1시간18분 만에 진압됐다.
뉴시스는 “A군이 불이 나자 ‘주방에 불이 나 연기를 피해 화장실에 숨었다’며 직접 119에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소방차 12대, 소방관·경찰관 등 250여명이 투입돼 진화·수색 작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군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군은 가족들이 비운 집에서 홀로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5일 개학을 앞두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화재 감식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