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2일 인천내일을여는집에서 취약계층 동절기 지원사업 2억원의 후원금을 전달하는 전달식 행사를 진행했다.
공사는 이번 후원을 통해 거리노숙인과 노숙인 쉼터에 있는 노숙인 250명에게 긴급방한용품을 전달하게 된다.
특히 거리노숙인들에게는 1회적인 물품 나눔식이 아니라, 거리노숙인을 위한 겨울나기 프로그램으로 ‘노숙인들의 따뜻한 겨울나기 1박 2일 찜질방 프로그램’을 펼친다. 거리노숙인을 찜질방으로 초대해 식사를 제공하고, 상담과 취업알선을 유도하거나, 쉼터나 임시주거지원사업으로 연계하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31일부터 1차로 100여명의 인천 노숙인들을 대상으로 노숙인들의 따뜻한 겨울나기 1박 2일 찜질방 프로그램’ 진행한 바 있다.
이 행사를 통해 씻지 못한 거리노숙인에게 추위로 지쳐 있던 몸을 따뜻하게 녹이고, 이틀 동안 만이라도 따뜻한 찜질방에서 지내게 하면서 쉼을 갖도록 조치했다.
따뜻한 잠자리와 저녁 및 아침식사를 제공한 후 17만원 상당의 긴급방한용품키트(겨울잠바, 내복, 신발, 바지, 워머, 겨울양말 등)를 제작해 노숙인 250여명에게 방한용품을 지급함으로써 청결 상태 유지 및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게 됐다.
또 거리노숙인과의 상담 계기를 만들고 지지해줌으로써 노숙인 쉼터로 입소유도를 하는 등 거리노숙인들에게 알콜 병동 연계와 병원 의료 연계를 통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과 자활의지를 고취시켰다.
공사는 2차로 인천시에 거주하고 있는 에너지 빈곤계층인 쪽방주민, 긴급지원대상자, 가정폭력피해자 및 노숙인쉼터 입소자 중 탈 시설자 등 475가구를 대상으로 동절기 난방비를 30만원씩 지원해 총 1억4200만원을 소외계층들에게 추운 겨울을 맞아 겨울을 따뜻하게 나기 위해 지원했다.
이번 지원은 현금을 직접 나누어 주는 것이 아니다. 그동안 현금을 나누어 주면, 수혜자가 받아 개개인이 급한대로 의료비나 월세를 내기도 하여 춥게 지내는 것은 나아지지 않았다. 심지어는 알콜릭이 있는 수혜자는 술을 사 먹기도 했다.
이에 따라 현물을 주는 것은 원칙으로 해 실제 에너지 빈곤계층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했다. 도시가스는 가스회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에너지를 사용한 만큼 지불해주고, 연탄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연탄을 현물로 지원하고, 석유를 사용하는 수혜층에는 직접 석유가 배달되도록 협력했다.
(사)인천내일을여는집 이준모 이사장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실제적으로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을 제 1원칙으로 해 두 배 세배의 노력 끝에 효과적인 지원방법을 만들어 냈다”며 “에너지 현물 지원을 넘어 일자리 연계, 복지기관 연계, 병원치료, 지지대 형성 등 별도의 사회복지 서비스를 연계해 지속가능한 지원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참여기관은 내일을여는집 남성노숙인쉼터, 여성노숙인쉼터, 쪽방상담소, 가정폭력상담소, 계양시니어클럽, 푸드뱅크&마켓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