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동원이 영화 ‘골든슬럼버’에서 연기한 ‘김건우’는 과연 어떤 인물일까.
‘골든슬럼버’에서 모범시민이었다 한순간 대통령 후보 암살범으로 지목된 김건우의 사연이 1일 공개된 캐릭터 키워드 영상 ‘도주편’을 통해 공개됐다.
극 중 건우는 어려운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남을 먼저 생각하는 성실한 택배기사이다. 인기 아이돌을 강도 위협에서 구해 모범시민 표창을 받으며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그러던 광화문 한복판에서 벌어진 폭발 굉음이 발생하고, 오랜만에 연락한 친구 무열은 의미심장한 경고를 전한다. “명심해. 절대 아무도 믿어선 안 돼.”
이후 대통령 후보의 암살범으로 몰린 건우는 온 세상으로부터 끝없는 도주를 시작한다. 특히 아파트 난간에 매달리며 쫓고 쫓기는 숨 막히는 추격이 펼쳐진다. 하루아침에 모범시민에서 암살 용의자로 지목된 건우의 드라마틱한 사연이 긴박감 넘치게 담긴 것이다.
연기 변신에 도전한 강동원은 몸을 아끼지 않고 내던지며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 “왜 하필 나인가”라는 건우의 억울한 심정을 한층 성숙한 연기력으로 소화해냈다. 강동원을 중심으로 김의성 한효주 김성균 김대명 그리고 윤계상 등 실력파 배우들이 가세해 기대를 모은다. 오는 14일 개봉.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