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평양에서 4월엔 마라톤, 6월엔 축구한다”

입력 2018-02-01 17:35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에 이어 평양에서 마라톤 대회와 축구 대회가 열릴 계획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1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평창 선수촌 개촌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나면 4월 평양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고, 6월에는 역시 평양 유소년 축구대회에 출전하기로 합의가 됐다”고 발표했다. 평양에서의 마라톤 대회가 성사되면 강원도청팀은 물론 최 지사 역시 직접 레이스에 참가하겠다고 꾸준히 밝혀온 바 있다.

최 지사는 “이번에 양양과 갈마 비행장을 오가며 남과 북의 하늘길이 트였다”며 “이런 일들을 통해 남북이 더 발전하도록 교류를 늘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평창올림픽은 평화올림픽의 상징”이라며 “낮에는 경기를 통해 경쟁하고 저녁에는 선수들끼리 교류하는 공간이 바로 이곳 선수촌”이라고 설명했다.

최 지사는 “이번 대회는 역대 올림픽 가운데 가장 풍부한 문화 예술 행사가 열리게 될 것”이라며 “400여 개의 공연이 준비된 만큼 올림픽 경기를 관람한 뒤 다양한 문화 행사에도 참여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을 함께할 북한 선수단은 1일 양양공항 도착 직후 평창 선수촌으로 이동해 등록절차를 거친 뒤 강릉 선수촌에 입촌하게 된다.

송태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