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이 ‘평양’?”… 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 영문자료에 ‘오타’

입력 2018-02-01 17:05
사진=뉴시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외국인 자원봉사자용 영문자료에 ‘평창’을 ‘평양’으로 잘못 기재했다. 이 자료는 통역 업무를 맡은 자원봉사자가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브릿지경제는 조직위에서 만든 영문 운전 교육 매뉴얼에 평창(Pyeongchang)이 평양(Pyeongyang)으로 적혀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1일 보도했다.

이 자료는 외국인 자원봉사자가 처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대처 방안을 정리한 것이다. 평창이 잘못 표기된 부분은 정선 알파인 경기장으로 이동 시 GPS가 작동하지 않을 경우 대응 방법에 대한 문구에 등장한다. 자료에는 ‘강릉 혹은 평창(Gangneung or Pyeongchang)’이 ‘강릉 혹은 평양(Gangneung or Pyeongyang)’으로 잘못 표기돼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잘못 적었다. 수정하겠다”며 “400명 정도의 운전 담당 자원봉사자를 위해 만든 자료”라고 밝혔다. 이 자료를 작성한 자원봉사자는 “영문 알파벳 ‘P’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완성돼 뜨는 단어를 잘못 눌렀다”며 “매뉴얼은 봉사자들에게 운전 교육을 하는 사람들만 받았다. 제가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