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스터 시티의 엠블럼을 합성한 일간베스트의 사진이 구글 구단 정보에 버젓이 사용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기준 포털사이트 구글에 레스터 시티를 검색하면 레스터 시티의 엠블럼과 노 전 대통령을 합성한 사진이 구단 정보에 사용되고 있다. 합성사진의 출처는 다름 아닌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 베스트다. 일간베스트는 최근 노 전 대통령과 특정 동물의 합성사진을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에 내걸며 여론의 몰매를 맞기도 했었다. 그런데 또 다시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합성사진을 만들어 온라인에 공유한 것이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고인에 대한 능욕이 도를 넘어섰다” 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구글 코리아 관계자는 “원인을 알아보고 수정하겠다”며 “포털 이용자들의 의견을 토대로 사진이 바뀌다 생긴 일 같다”고 밝혔다.
구글 구단 정보는 사람이 아닌 알고리즘(전산 논리체제)이 편집을 맡고 있다. 문제가 있는 정보는 포털 이용자가 의견을 보내 수정할 수 있는 방식이다. 통상 구글 알고리즘은 위키피디아나 주요 뉴스 사이트 등을 토대로 구단 정보를 정리한다.
전형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