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브라질 축구계의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루카스 모우라가 파리생제르망(PSG)에서 벗어나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했다. 이에 대해 루카스의 친구이자 같은 팀 동료였던 네이마르 다 실바 산토스(26)는 불만을 토로했다. 그런데 해외축구 팬들은 네이마르의 불만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루카스가 네이마르와의 주전경쟁에서 밀려 이적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네이마르는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루카스는 기회를 받지 못했다”며 “그의 이적은 불공평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친구의 이적은 매우 슬프다”고 털어놨다.
그는 “루카스는 더 많은 기회를 받아야 했다. 하지만 나는 팀의 오너도 아니고 파리의 주인도 아니다. 단지 나는 PSG가 그를 떠나게 해서는 안됐다고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루카스는 축구에 있어 내 형제와 같은 선수였다. 나는 그에게 좋은 일만 있길 바란다. 그가 성공해서 브라질 국가대표로 복귀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루카스는 2013년 PSG에 입단해 매 시즌 3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꾸준한 기회를 부여받았다. 하지만 올 시즌 입지가 급격하게 좁아졌다.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19)가 팀에 합류해 주전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기 때문이다. 루카스는 올 시즌 리그 5경기에 교체 투입, 총 72분을 소화하는 데 그쳐 결국 토트넘 이적을 결정하게 됐다
네이마르의 인터뷰를 접한 누리꾼들은 “루카스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누구 때문에 이적하게 됐는지 정작 본인만 모르는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형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