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년이 20시간 동안 앉아서 게임만 하다 하반신이 마비됐다.
지난 28일 오후 저장성 북부 자싱시의 한 PC방에서 게임 중이던 한 청년, 몸을 일으켜 화장실에 가려고 했지만 허리 아래 쪽을 전혀 움직일 수 없었다. 20시간에 걸쳐 게임을 하다 하반신이 그대로 마비되어버린 것이다.
심각성을 느낀 친구는 구급대에 전화해 도움을 요청했다. 이 청년은 전날 저녁 친구와 함께 PC방에 들어와 다음날까지 쉬지 않고 게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구급대원은 청년을 들것으로 옮겨 병원으로 이송했다.
하지만 들것에 실리는 동안에도 게임에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하반신을 쓸 수 없을지 모르는 아찔한 상황 속에서도 친구에게 아직 완료되지 않은 자신의 게임에 신경써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남성은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지난해 10월에도 20대 여성이 게임하다 한쪽 눈을 실명하기도 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