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성추행 피해를 폭로한 서지현 검사로부터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고 지목된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이 31일 서 검사 사건 무마 의혹 등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최 의원은 오후 페이스북 글을 통해 “사건의 경위를 떠나 법무부 검찰국장 재직 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데 대하여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최근 검찰국장 재직 시 같이 근무했던 부속실 직원 및 검사 여러명에게 이 사건에 관해 물어봤으나 전부 당시 들어본 적이 없는 내용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또 당시 사건 감찰에 협조했다가 최 의원으로부터 호통을 들었다고 폭로한 임은정 검사의 주장에 대해서도 “제 기억에는 그런 일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와 4년간 같이 근무한 검사가 (제가) 4년 동안 화내는 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할 정도로 통상 화를 내지 않는다”며 “이 사건에 관하여 아무리 생각해도 제 기억에는 임 검사를 불러 질책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 검사의 말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그런 상황이면 ‘성추행 사건은 개인 프라이버시에 관한 것으로 당사자가 문제 삼지 않는데 이를 떠들고 다니는 것은 맞지 않다’는 정도였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호통을 쳤다는 것은 수긍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