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관, 부산영화제 이사장 복귀… 집행위원장엔 전양준

입력 2018-01-31 18:44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뉴시스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이 부산국제영화제 새 이사장에 임명됐다. 2년 만의 복귀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31일 영화의전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임시총회를 통해 “이용관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새로운 이사장으로, 전양준 전 부산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을 집행위원장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사장의 임기는 4년, 집행위원장은 3년이다.

이용관 이사장은 1996년 부산영화제 창립 멤버로, 수석프로그래머 부집행위원장을 거쳐 집행위원장을 역임했다. 2014년 영화 ‘다이빙벨’ 상영 논란 이후 외압에 시달리다 2016년 초 해촉됐다.

이전에는 경성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 영화진흥위원회 부위원장, 시네마테크부산 원장,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동서대학교 임권택영화예술대학 학장으로 재직 중이다.

전양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뉴시스

전양준 집행위원장은 이용관 이사장과 함께 부산영화제 창립 멤버로서, 아시아필름마켓 운영위원장과 부산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을 맡았다.

전임 김동호 이사장과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지난 22회 영화제를 끝으로 사임했다. 이사회 지난 12월 5일 인사추천위원회를 구성해 후임자를 물색했다. 이사장·집행위원장 선출은 인사추천위원회를 주축으로 이사회와 임시총회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