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팬들 “17년을 기다렸다. 장소와 날짜 바꿔달라” 무도 게시판에 불만 폭주

입력 2018-01-31 13:56 수정 2018-01-31 14:14
17년만에 돌아온 H.O.T. 사진=뉴시스 DB

가요계의 새 역사를 썼던 보이그룹 ‘H.O.T’가 29일 마침내 재결합에 성공했다. 하지만 아직 무대에 서기까지는 여러 장애물이 있는 모양이다. H.O.T의 재결합은 지금까지 여러번 현실적인 벽과 마주하며 끝내 무산된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H.O.T 팬들이 공연의 장소와 날짜 선정에 불만을 나타내며 H.O.T의 발목을 잡고 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은 29일 “H.O.T. 멤버들과 한자리에 모여 ‘토토가3탄’ 특집을 의논하게 됐다”며 “다음 달 15일 일산 MBC 드림센터 공개홀에서 특집 무대를 준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청신청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며 당첨자는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H.O.T 팬들은 공연의 장소와 날짜에 문제가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공연 장소가 관람 수요를 전부 만족하기에는 협소하다는 주장이다. 많은 팬은 “지방에서도 보러 오는 팬들도 있을텐데 800석은 너무 작은 관람 규모”라고 하소연했다.

또 설 연휴와 겹친다는 이유로 날짜를 재고해 달라는 요청과 함께 일부 팬은 추첨제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무한도전’ 시청자 게시판에는 31일 기준 공연의 장소와 시간을 바꿔달라는 게시물이 661건 게재된 상태다. 현재 무한도전 측은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무한도전-토토가3탄 H.O.T’는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 중계로 방송 시간이 변경돼 다음 달 17일과 24일 저녁 두차례 방송될 예정이다.

전형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