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 최대 이벤트로 손꼽히는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후보작들을 CGV아트하우스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독립·예술영화 전용관 CGV아트하우스는 오는 2월 8일부터 3월 21일까지 6주간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후보작 19편을 상영하는 ‘2018 아카데미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우선 제75회 골든 글로브에서 감독상과 음악상을 수상한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을 비롯해 작품상 여우주연상 등 4관왕에 오른 ‘쓰리 빌보드’, 뮤지컬 코미디 부문 작품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레이디 버드’를 상영한다.
또한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작에 노미네이트 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팬텀 스레드’, 남우조연상 후보작 ‘플로리다 프로젝트’도 감상할 수 있다. 각본상 후보작 ‘빅 식’, 외국어영화상 후보작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러브리스’ ‘판타스틱 우먼’, 실화를 바탕으로 한 ‘더 포스트’, ‘아이, 토냐’까지 미개봉작 11편을 선보인다.
이 외에 탁월한 연출력으로 호평을 받았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덩케르크’, 세계 최초 유화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러빙 빈센트’, SF 장르의 새로운 가능성을 연 ‘블레이드 러너 2049’도 상영한다. 로튼토마토에서 높은 신선도를 기록한 ‘베이비 드라이버’ ‘겟 아웃’도 상영작에 이름을 올렸다. 골든글로브 주요 부문을 차지한 ‘다키스트 아워’ ‘위대한 쇼맨’ ‘코코’ 등 8편도 상영작에 선정됐다.
특히 국내 개봉 전 화제작을 먼저 만나볼 수 있는 ‘프리미어 DAY’가 눈길을 끈다. 첫 작품으로는 괴생물체와의 교감을 그린 로맨스 판타지 ‘셰이프 오브 워터’를 2월 10일에 만나볼 수 있다. 미국 최초로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킨 피겨 스케이팅 선수의 실화를 담은 ‘아이, 토냐’는 15일, 어린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을 아름다운 영상미로 풀어낸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16일, 특종 보도 실화를 다룬 ‘더 포스트’는 17일에 상영된다.
1950년대 런던 패션계를 배경으로 색다른 로맨스를 담은 ‘팬텀 스레드’는 24일 진행된다. 3월에는 경찰을 대신해 살해당한 딸을 찾기 위한 엄마의 고군분투를 다룬 ‘쓰리 빌보드’를 1일에 관람할 수 있으며, 성장 로맨스를 그린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레이디 버드’는 각각 3일, 17일에 만나볼 수 있다.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3월 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국내에서는 채널CGV에서 3월 5일(월) 오전 10시부터 독점 생중계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