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서지현 검사를 강제추행한 가해자로 지목된 안태근 전 검찰국장에 대해 “태형을 부활 시켜 매로 몹시 쳐야한다”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31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2016년 11월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 당시 국회 법사위 법무부 업무 점검 당시 안 전 국장과 벌인 설전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사실은 비공식적으로 법무부에서 청와대와 내통하는 공식 창구가 관례적으로 검찰국장이에요. 그래서 검찰국장에게 ‘엘시티 사건은 당신이 보고해서 대통령이 저렇게 얘기하냐’ 라고 제가 물었던 것”이라며 당시 질문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러면 보고 안 했다고 잡아떼거나 보고했다고 시인해야 되는데 ‘기억이 안 난다’ 이 얘기는 ‘너한테까지 내가 굳이 얘기해야 되냐’ 이런 태도”라고 안 전 국장의 안하무인을 질타했다.
그러면서 노 원내대표는 서지현 검사 강제추행도 안 전 국장의 기고만장한 태도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누가 나를 감히’ 이런 태도가 있지 않고서야 장관이 앉아 있는데, 강제추행을 한 것 아니냐”며 “눈에 보이는 게 없는 것”이라고 했다.
노 원내대표는 또 “안 전 국장은 부인했지만 검찰에서 알고 임은정 검사를 불러다가 무마하려고 했다는 걸 임은정 검사가 증언을 했기 때문에 명백한 사실로 간주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