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태운 특별기에서 일명 ‘비키니 쇼’를 벌인 항공사가 벌금을 내게 됐다.
31일 베트남민항청은 홈페이지에 기내에서 ‘비키니 쇼’를 강행한 베트남 저가항공사 비엣젯에 벌금 4천만동(약 189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비엣젯은 중국 창저우에서 베트남 하노이로 가는 기내에서 비키니를 입고 있는 여성들을 태워 ‘비키니 쇼’를 열었다. 이들은 기내에 있던 박항서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코칭스태프들과 다정하게 어깨동무를 하고 사진을 찍으며 통로를 걸어다니는 등의 쇼를 벌였다.
베트남민항청은 이같은 허가 없는 쇼는 항공기 안전에 위협을 가할 수도 있다고 지적하며 벌금을 부과했다. 또 기내에서 벌어진 ‘비키니 쇼’를 기장에게 보고하지 않은 수석 승무원에게 벌금 400만동(약 19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안태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