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풀타임 스완지 아스날 3대1대파…기성용 EPL 최다출전 박지성과 타이 기록

입력 2018-01-31 10:35
사진 = 박지성과 EPL출전 최다기록 타이를 이룬 기성용. 스완지 공식 홈페이지.

스완지시티가 31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각) 영국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에서 아스널을 3대1로 꺾었다.

홈팀 스완지 시티는 조르당 아예우를 최전방으로 내세우고 샘 클루카스, 기성용, 르로이 페르, 네이선 다이어를 중원 미드필더에 선택했다. 마르틴 올손, 알피 모슨, 페데리코 페르난데스, 마이크 판 더 후른, 카일 노턴이 수비수로 나서고 골문은 우카시 파비안스키가 지켰다.

아스널은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메수트 외질, 알렉스 이워비를 쓰리톱으로 공격진을 이뤘고 아론 램지, 모하메드 엘네니, 그라니트 자카를 미드필더로 출장시켰다. 헥토르 베예린, 로랑 코시엘니, 슈코드란 무스타피, 나초 몬레알이 수비수로, 페트르 체흐가 골키퍼로 출전했다.

스완지는 전반 33분 상대 풀백 나초 몬레알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실점 이후 곧바로 전반 34분 샘 클루카스가 날카로운 침투 이후 침착한 슛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16분에는 조던 아예우가 상대 수비진의 치명적인 실수를 놓치지 않고 역전골을 넣었고 후반 41분에는 샘 클루카스가 쐐기골을 장식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기성용은 선발 출전하여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개인 통산 프리미어리그 154번째 출전이다. 과거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퀸즈 파크 레인저스에서 세웠던 기록과 동률이다.

전체적으로 아스날이 경기를 주도했지만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스완지의 날카로운 역습에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오히려 슈팅 기회는 스완지 시티가 더 가져가기도 했다. 기성용 역시 중앙에서 안정적인 볼 배급과 2선과 3선에서의 공격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했다. 전반 16분엔 빈틈이 보이자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축구통계전문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은 기성용에게 평점 6.8을 부여하기도 했다. 무난한 활약이다.

스완지의 카를로스 카르바할 감독은 “현재 그의 최고 경기력에 거의 근접했다”며 기성용의 인상적인 활약에 대해 극찬했다.

스완지는 이번 경기 승리로 승점 3점을 획득하며 17위(승점23)에 안착해 가까스로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송태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