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YG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사기 및 성추행 혐의로 기소돼 구속 위기에 처한 가수 이주노씨의 채무를 대신 갚아준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더팩트는 31일 양현석 대표가 이주노의 항소심(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부) 선고 공판에 앞서 그의 채무 1억6500여만원을 대신 갚아줬다고 보도했다.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 선고를 받고 있는 이주노는 채무변제를 이행하며 집행유예로 감형됐다.
이주노는 지인 최모씨와 변모씨에게 각각 1억여원과 6500만원을 빌린 후 갚지 않은 것과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여성 2명을 끌어안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두 가지 혐의로 실형을 받을 이주노에게 손을 내민 사람은 ‘서태지와 아이들’에서 함께 활동한 양현석이였다. 양현석은 회사 직원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은 채 본인이 직접 이주노의 채무를 변제해주고 재판부에 탄원서까지 써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심 재판부는 사기혐의와 병합된 성추행혐의를 인정해 집행유예 감형과 함께 사회봉사 120시간과 성폭력치료강의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안태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