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에 의료분야의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첨단 ‘의료인공지능(AI) 연구센터’가 들어선다.
용인시는 30일 경기도청에서 정찬민 용인시장, 남경필 도지사, 윤도흠 연세의료원장, 김용학 연세대학교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연세 의료인공지능 연구센터 설립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의료인공지능은 기존에 확보한 의료데이터를 바탕으로 환자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개인별 치료 방법을 제안하고, 의료진의 진단을 보좌하는 첨단 기술이다.
용인시에 따르면 기흥구 중동 724-1번지 일대 20만8973㎡에 조성 중인 동백 연세의료복합단지는 800여 병상을 갖춘 대형병원과 바이오·제약·의료기기 등 첨단 의료산업단지와 더불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핵심 연구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최첨단 의료복합단지가 될 전망이다.
협약에 따라 연세의료원은 산업단지 내에 300평 규모의 연구센터와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자체 보유한 650만명에 이르는 임상 데이터를 활용해 한국형 의료인공지능 개발과 산업화, 전문인력 양성 등을 적극 추진한다.
용인시와 경기도는 최첨단 의료인공지능 연구를 위한 시설 건립과 연구 활성화를 위해 관내 대학과 산업체 간 협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주선하고 이를 행정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정찬민 시장은 “인공지능센터 건립은 동백세브란스병원이 의료분야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전진기지가 된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의료인공지능센터는 시민들의 의료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높여주는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