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세비야에서 4000㎏ 이상의 오렌지를 훔친 절도범들이 체포됐다.
30일 스페인 일간지 디아리오 데 세비야에 따르면 부부와 그의 아들, 두 명의 형제로 이뤄진 5명은 두 대의 차에 오렌지를 가득 싣고 도망가던 중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경찰은 세 대의 차량이 일렬로 가까이 붙어 가는 것을 이상하게 보고 수색을 시작했다.경찰이 차량을 열었을 때 세 대의 차량 중 두 대에서 엄청난 양의 오렌지가 자루에 포장돼 있거나 그대로 들어 있었다. 경찰은 탑승자들이 라벨이나 송장을 보여주지 않아 절도를 의심했다.
현지 경찰은 탑승자들이 어디 출신인지, 오렌지를 어디서 가져왔는지 등을 제대로 말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오렌지를 훔친 일당이 “개인적으로 먹기 위해 (오렌지들을) 땅에서 주워 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들이 붙잡히기 몇 시간 전 카르모나의 한 배에서 대규모의 과일 도난 신고가 접수됐다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날 밤 해당 지역을 수색하던 경찰은 또 하나의 차량을 발견했다. 마지막으로 발견된 세 번째 차량에 있던 오렌지까지 합하면 일당이 훔치려던 오렌지의 무게는 총 4000㎏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승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