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갈’ 싫다던 한서희, 강혁민과 법적 공방 중 ‘메갈 파티’

입력 2018-01-30 15:45
사진=한서희 인스타그램

얼짱 출신 작가 강혁민에게 “나는 메갈이 싫다”며 고소 취하를 부탁했던 한서희가 ‘메갈 파티’를 열었다.

한서희는 28일 인스타그램에 “메갈 모임이라고…ㅎ”라는 글과 함께 파티 사진을 공개했다. 메갈은 남성 혐오 사이트 ‘메갈리아’를 말한다.

사진=한서희 인스타그램

공개된 사진에는 홈 파티를 위해 준비해놓은 것으로 보이는 과일과 음식, 와인 등이 담겨 있다. 특히 ‘FEMINIST’라는 글귀가 새겨진 풍선이 창문에 장식돼 눈길을 끈다.

파티 이후 한서희는 촛불이 켜진 케이크를 든 사진과 함께 “너무 즐거웠다. 주최자인데 내가 먼저 뻗어버린 거 진짜 창피하다. 아직도 취한 기분”이라는 글을 남겼다.

사진=한서희 인스타그램

앞서 한서희는 27일 인스타그램에 “'급작스러운 서희 집 파티'인원은 마감됐습니다. 술이랑 음식 너무 많이 사오지 마세요”라는 글을 올리며 파티를 예고했다. 또 한서희는 인스타그램에 “파티 준비 중”이라는 글과 함께 마트에서 장을 보는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강혁민 인스타그램

한편 한서희는 강혁민에게 허위사실 유포죄로 고소 당해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에 한서희는 강혁민에게 “나는 메갈이 싫다”며 고소 취하를 부탁했다. 하지만 강혁민은 고소를 취하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메갈이 싫다’는 발언이 논란이 일자 한서희는 인스타그램에 “고소 취하 부분을 물어본 게 맞다. 메갈이 싫다고 한 점에서 불편함을 느끼셨다면 죄송하다”며 “메갈리아에서 그동안 해왔던 일들이나 행보들을 절대 부정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어 “강혁민에게도 말했지만 메갈리아와 맞지 않지만 그들도 페미니스트다. 그들 또한 페미니스트가 맞다”며 “엉겁결에 페미의 대표처럼 되어버려서 가끔은 부담과 책임감을 느낄 때가 많다. 물론 그 대표처럼 돼 버린 건 스스로 만든 일이 맞다”고 덧붙였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