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하나센터(센터장 조재희)는 대구·경북지역의 탈북청소년을 지원해온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구시내 탈북청소년 통합교육프로그램 ‘발개돌이학교’를 개소했다고 30일 밝혔다.
발개돌이학교는 북한이탈주민 자녀들의 기초학습부터 심리지원, 부모교육, 사회통합교육 등 전인격적으로 탈북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한 통합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구시는 발개돌이학교의 ‘1대1 영어멘토프로그램’과 ‘청소년교류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1대1영어멘토프로그램’은 주한미국대사관을 통해 발굴한 지역 내 원어민 교사와 한 학기 동안 서로의 문화를 체험하고 주제를 선정해 최종발표회를 진행한다. 이는 학생의 학습능력 향상 뿐 아니라 자신감을 갖게 되는 효과가 있었다.
‘청소년교류프로그램’은 미국의 James Madison 대학 학생들의 주도하에 남·북 학생들이 참가한 통합캠프로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다른 배경에서 성장한 학생들이 낯선 영어권의 문화를 매개로 서로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 어우러지는 계기가 됐다.
조재희 대구하나센터장은 “향후 발개돌이학교를 통해 탈북청소년들의 학업 뿐 아니라 다양한 구성원이 함께 살아가는데 기여하는 통합적 교육모델 및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