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면(51) 대구지검 김천지청장이 30일 관사에서 유독가스에 중독돼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지청장의 갑작스런 입원으로 자살을 기도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김천지청과 일부 매체에 따르면 정 지청장은 김천 제일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정 지청장이 출근하지 않자 김천지청 직원이 관사에 갔다가 쓰러져 있는 정 지청장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지청장은 발견 당시 유독가스를 많이 마셔 호흡이 곤란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정 지청장은 번개탄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관계자는 한 매체에 “자살 시도 신고가 들어와 소방 구조대와 함께 출동했다”며 “목숨을 건진 것으로 확인해 추가 조사는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지청장은 지난 26일 검찰 인사에서 대구고검 검사로 발령 나 다음 달 2일 이임식 가질 예정이었다. 그는 이명박 정부시절인 2008년 4개월 간 청와대 민정2비서관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했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