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땅값 세종>부산>제주>대구>서울 순 상승

입력 2018-01-30 12:37

지난해 전국 땅값이 세종, 부산, 제주, 대구, 서울 순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2017년 연간 전국 지가변동률’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땅값은 평균 3.88% 상승해 전년 대비(2.70%) 1.18%p 증가했다.

17개 시·도의 땅값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세종(7.02%)이 최고 상승률을 보였으며 부산(6.51), 제주(5.46), 대구(4.58), 광주(4.17), 서울(4.32%), 전남(3.90) 지역은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경기(3.45%), 인천(3.10) 지역은 전국 평균(3.88) 보다 낮았다.

시군구별로는 부산 해운대구(9.05%)를 비롯해 부산 수영구(7.76), 경기 평택시(7.55), 세종시(7.01), 부산 기장군(7.00)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부산 해운대구는 LCT사업 및 센텀2지구,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등 개발호재로 땅값이 상승했으며, 부산 수영구는 남천 및 광안구역 등 주택재개발사업 진척과 해안가 상업용지 수요가 증가했다”며 “세종시의 경우 공공기관 추가 이전 기대감과 6생활권 개발 진척에 따른 인근 투자수요가 늘었다”고 뉴시스에 설명했다.

울산 동구(-1.86), 경남 거제시(0.33), 전북 군산시(1.17), 경기 연천군(1.50), 경기 동두천시(1.66)는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분양권을 제외한 매매거래량은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지난해 1월부터 주택 공급계약 및 오피스텔 등의 분양권 실거래 신고가 의무화되면서, 분양권 거래는 전년 대비 증가했다.

시도별 토지 거래량은 세종(44.9%), 인천(24.1), 광주(20.9), 경기(19.1) 등은 전년 대비 증가한 반면, 제주(-6.8)는 감소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