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가 암 검진이 활성화 되면서 정기검진으로 시행한 유방촬영에서 치밀유방 진단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치밀유방이란 유방을 구성하고 있는 조직 중에 유즙을 만들어내는 유선 조직의 양은 많고, 지방조직의 양은 적어 유방촬영 검사를 하였을 때 사진이 하얗게 나오는 것을 말한다. 동양인의 90% 이상은 유방의 대부분인 유선조직의 밀도가 매우 높아 유방촬영 후 초음파 검사를 동반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부천 김앤정외과 정춘호 원장은 “치밀유방은 유방조직의 특성을 말하는 것으로 그 자체가 질환은 아니지만 유방촬영 소견상 치밀유방 판정을 받게 되면 반드시 유방 초음파를 통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정 원장은 “치밀유방은 여성 호르몬이 풍부한 시기거나 폐경 후라도 여성 호르몬제를 복용하는 분들에게 흔히 볼 수 있다”며 “유방촬영을 통해 치밀유방 진단을 받았다면 유방내 병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전문의의 진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최근 연구결과에서 유방의 치밀도가 높을수록 유방암 발생 위험이 높다는 보고들이 있으므로 주기적인 정밀검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