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29일 북한이 금강산 남북 합동문화공연을 취소한 데 대해 “어차피 깨질 평화고 약속들이라면 빨리 깨지는 편이 낫다”고 논평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제멋대로 행동’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정부는 믿을 수 없는 집단에게 안전장치도 준비해놓지 않고 이리저리 끌려다니고 있다”며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파기하는 오만방자한 북한의 체제선전에 판을 깔아주는 것이 진정 평화올림픽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에 1만리터의 경유를 지원하는 등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까지 위반하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만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앞으로 닥칠 마식령 스키장 사용료, 영공통과료와 갈마비행장 사용료, 북측 응원단의 체류비용은 어떻게 감당할지 궁금하다”고 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북한의 건군절 핵퍼레이드 취소를 요구하고 약속파기에 대한 엄중한 경고와 사과를 받아야 한다”며 “정부는 하루 빨리 평양올림픽을 평창올림픽으로 돌려 놓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전형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