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과 인간 공존의 시대, 자기주도적 생애 설계를 위한 새로운 진로상담 기법 ‘책과 함께하는 행복한 진로(책행진)’

입력 2018-01-29 17:35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시작되었다. 2016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에서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언하였다.

4차 산업혁명이란? ‘초연결성(Hyper-Connected)’과 ‘초지능화(Hyper-Intelligent)’의 특성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등 첨단정보통신기술이 주도하는 것으로 경제·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혁신적인 변화를 보이는 것이다.

인공지능(AI)과 로봇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은 일자리와 직업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 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유앤 미래보고서 2030」에 의하면 2030년까지 현존하는 일자리의 80% 사라진다고 보고되었다. 이러한 변화무쌍한 환경에 가장 커다란 영향을 받는 것은 학생들이다. 진로교육 현장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또한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적응해 나가기 위해서는 개인이 주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지원이 필요하다.

최근 경기대학교 일반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김수정 교수(직업학 박사)는 제자들과 함께 변화를 이해하고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자기주도적 생애 설계를 위한 진로상담 기법인 ‘책과 함께하는 행복한 진로(책행진)’을 출간했다.

‘책행진’은 단단한 독서의 힘과 발달 단계별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만 하는 다양한 진로 상담의 과제를 결합한 책으로 진로교육 및 상담 기법이다. 초등학생부터 장년층에 이르기까지 생애 설계의 주요 주제를 독서 활동을 통해 풀어나가며,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활동지를 제공하여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진행에 도움이 될 만한 전문적인 내용은 보충 자료로 넣어 추가적인 내용을 탐색해볼 수 있도록 했다. 이 상담 기법은 중.고등학교 현장과 대학에서, 그리고 진로 단절 여성들, 수형자, 군인 등에게서 그 효과가 입증되었다. 이를 좀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발전시키고자 그 내용과 예시적 기법을 책으로 묶었다.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는 불확실성과 더불어 불안감이 팽배해지고 있는 지금, ‘책과 함께하는 행복한 진로’라는 기법의 활용이 적절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일조할 것이다. 자신과 사회에 대한 관점을 형성하는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는 동시에 자신의 생애 설계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