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손연재의 ‘좋아요’, SNS의 양념 같은 실수”

입력 2018-01-29 16:14
사진=뉴시스

이준석 바른정당 서울 노원병 당협위원장이 ‘손연재 논란’에 한마디 했다. 손연재 전 리듬체조 선수는 28일 러시아의 피겨스케이팅 선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SNS 사진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현재 손연재는 SNS 계정을 닫은 상태다.

이 위원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뭐 저런 일에까지 공격이 쏠릴 필요가 있을까 싶다”며 “(손 전 선수가) 러시아 선수(소트니코바)에게 좋아요를 누른 건 김연아 선수의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오해를 충분히 살 수 있는 행동이지만, 실수인지 실수가 아닌지는 손연재 선수 본인 밖에 모를 것”이라며 손 전 선수가 실수로 ‘좋아요’를 눌렀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SNS에서의 자신의 실수 경험담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나도 가끔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으로 부고 게시글을 읽다 실수로 ‘좋아요’를 눌렀다 황급히 끄기도 한다”거나 “예전에 만났거나 호감이 있던 여성의 SNS를 오랜만에 확인하다가 ‘좋아요’를 날려 황급히 다시 취소하기도 한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내가 하는 실수들이 SNS를 하다 보면 나올 수 있는 양념과 같은 실수들이라 생각한다”며 “그런 실수 가끔 나온다고 내가 SNS를 버릴 생각도 없고 위축될 생각도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소트니코바 팬 인스타그램 캡처.

손연재는 소트니코바의 팬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에 ‘좋아요’를 눌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문제의 사진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금메달을 깨물고 있는 소트니코바의 사진이었으며, 소트니코바는 당시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보다 부족한 연기를 선보였음에도 그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현재 손 전 선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닫은 상태다.

우승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