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中 군용기 1대, 이어도 서남쪽 KADIZ 진입”

입력 2018-01-29 15:57
중국 군용 전자정찰기 윈(Y)-8의 사진. 2017.8.13 사진=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

중국 군용기 1대가 29일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범해 우리 공군 전투기가 대응 출격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늘 오전 9시30분쯤 중국 국적의 군용기 1대가 이어도 서남방에서 KADIZ로 진입하는 것을 포착하고 우리 공군 전투기를 긴급 투입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중국 국적 군용기는 오전 9시55분쯤 이어도 동남쪽에서 KADIZ를 이탈해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 내를 비행했고, 오후 2시5분쯤 이어도 서쪽 KADIZ 외곽에서 중국 방향으로 최종 이탈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이어도 서남방에서 미상 항적을 최초 포착한 뒤 전투기를 긴급 투입해 중국 국적 군용기 기종을 식별한 후 KADIZ를 최종 이탈 시까지 감시비행을 실시하는 등 정상적인 전술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KADIZ를 침범한 중국 군용기는 Y-8 계열의 수송기 혹은 전자전기로 파악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공군 F-15K 전투기가 대응출격한 것으로전해졌다.

중국 군용기의 KADIZ 진입은 지난해 12월 18일 이후 42일 만이다. 당시에는 중국 폭격기와 전투기를 포함한 군용기 5대가 이어도 인근 KADIZ를 침범했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