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밀양 화재 참사 정부 비난 한국당에 “천둥벌거숭이 되기로 한 것”

입력 2018-01-29 13:31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의당 대표실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 참석한 한창민(왼쪽) 부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한창민(왼쪽부터) 부대표, 노회찬 원내대표, 이정미 대표, 강은미, 정혜연 부대표. 서울=뉴시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29일 자유한국당이 밀양 화재 참사 현장에 방문한 데 대해 “지도부가 하나같이 입으로 유족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고 비판했다.

이정미 대표는 이날 정의당 상무위원회에서 “당이 통째로 천둥벌거숭이가 되기로 작정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정미 대표는 “참사 현장을 정쟁 도구로 이용한 자유한국당을 보고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빈소를 찾아 구정 전에 또 큰 사고가 날 것이라고 저주를 퍼부었다. 같은 당 김성태 원내대표도 정치공세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했다.

2월 임시국회에 대해선 자유한국당을 향해 “정부에 호통 친 만큼 밥값도 하기 바란다”며 “2월 임시국회에서 국민의 안전을 위한 법을 만드는 데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정미 대표는 “2월 임시국회에서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을 제고할 법률을 정비해야 한다. 또 생명안전 업무를 비롯해 위험업무의 외주화 금지 등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의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설마 이렇게까지 국민 안전을 위한다며 정부를 공격해온 자유한국당이 이번에도 국회에서 태업을 일삼지는 않을 거라 믿는다”고 했다.

전형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