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洪 ‘또 큰 사고 날 것’ 저주… 한국당은 국민안전 입법에 힘써야”

입력 2018-01-29 11:33
뉴시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최근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를 정쟁의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당 지도부를 향해선 “입으로 흉기를 휘두른다”고 지적하며 국민 안전을 위한 입법에 힘써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휘 회의에서 전날 밀양 세종병원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와 포스코 사내 하청 산재 사망 노동자 빈소에 다녀온 것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참담함으로 가득한 일요일이었지만 더 참담한 것은 참사현장을 정쟁 도구로 이용하는 한국당”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당 지도부가 하나같이 유족들을 위로하는 게 아니라 입으로 흉기를 휘둘렀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홍준표 한국당 대표를 향해선 “막말은 이번에도 예외가 없었다”며 “빈소를 찾아 ‘구정 전에 또 큰 사고가 날 것’이라 대놓고 저주를 퍼부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성태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현송월 뒤치다꺼리’ 운운하며 정치 공세에만 골몰하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국민안전을 위한 입법에 열을 올려주길 바란다”며 “2월 임시국회에서 다중이용시설 안전 제고를 위한 법률정비, 위험업무의 외주화 금지 등 국민안전을 위해 최선의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