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서울 지하철 9호선 고속터미널역 천장에서 물이 쏟아져 내려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9호선 관계자는 이날 “오전 5시30분쯤부터 고속터미널역의 종합운동작역 방면 승강장 일부 천장에서 물이 쏟아졌다”고 밝혔다.
역 관계자들은 물을 제거하면서 시민들을 물이 쏟아지지 않는 쪽 에스컬레이터로 안내했다. 9호선 관계자는 “수도관 파손 원인은 확인 중”이라며 “전날 가양역 사고처럼 추위로 인한 동파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인 28일 오후 9호선 강서구 가양역에서 한파로 인해 스프링클러의 배관이 터졌다.
29일 새벽에는 서울 종로구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인근 지하 상수도관이 파손돼 맨홀을 통해 땅 위로 물이 역류했다. 종로구청과 중부수도사업소, 북부도로사업소 등 유관기관 직원들이 현장에 출동해 조치를 취했다.
이현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