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시상식에 연예인들이 하얀장미를 달고 나온 이유는?

입력 2018-01-29 11:21
사진=AP뉴시스 레바 매킨타이어가 그레미 시상식에서 상을 받고 있다.

제 60회 그래미 어워즈에 등장한 하얀 장미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28일(현지시간) USA투데이, 피플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제60회 그래미 어워즈에 참석한 일부 여성 가수들은 반 성폭력 메시지를 나타내기 위해 하얀 장미를 들고 나왔다고 전했다.

하얀 장미는 ‘타임즈 업(Time’s up)’운동에 대한 연대와 지지의 상징물이다. 타임즈업은 할리우드 업계에서 일하는 여성 300여명이 업계는 물론 미국 사회에서 성추행과 성폭력, 성차별을 없애기 위해서 결성한 단체 이름이다.

앞서 음반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조직한 ‘보이시스 인 엔터테인먼트(Voices in Entertainment)’는 동료들에게 타임즈업 캠페인에 영감을 얻었다며 올해 그래미 어워즈에서 하얀 장미를 들고 나오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하얀 장미는 역사적으로는 희망, 평화, 동정심, 저항을 상징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레이디 가가가 그래미어워드에 하얀 장미를 달고 참석했다.

실제로 이날 레이디 가가, 할시, 케샤, 제이슨 이스벨 등은 하얀 장미를 드레스에 달거나 손에 들고 입장했다. 브로치 대신 가슴에 ‘타임즈 업’이 적혀있는 핀을 달기도 했다.

사진=AP뉴시스 제이슨 이스벨이 상을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가슴에는 하얀 장미를 달고 나왔다.

지난 7일에는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는 여배우들이 성폭력 피해 고발 캠페인인 ‘미투’(#MeToo)의 일환으로 반 성폭력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일제히 검은 드레스 차림으로 등장해 화제가 된 바가 있다.

신현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