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으로 돌아갈 항공권 비용을 만들기 위해 강도를 저지른 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무안경찰서는 29일 택시기사를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도미니카공화국 국적 A씨(24)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8일 오후 8시35분쯤 무안군 무안읍에서 자신이 타고 왔던 택시에서 내리면서 택시기사 B씨(51)를 흉기로 위협해 3만원 가량 든 동전 주머니를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3시간여 만인 오후 11시20분쯤 무안읍의 한 거리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행을 마치고 고국에 돌아갈 항공권비용을 마련하려고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지난해에도 여행 비자로 한국을 다녀갔으며 이번에는 편도 항공권만을 구입해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고국 돌아갈 항공권 구입 위해 택시강도 저지른 외국인 검거
입력 2018-01-29 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