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한국방송통신대학교(총장직무대리 김외숙, 이하 방송대)는 2018학년도 1학기 정시모집에서 총 3만5295명(신입생 1만5735명 / 2·3학년 편입생 1만9560명)이 합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7학년도 1학기 대비 소폭 상승한 수치이며,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세 중 거둔 긍정적인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방송대 관계자는 “학생 증가는 자격증 취득을 통한 전문분야 진출과 경력단절 여성들의 재취업, 직장인들의 직무능력 향상, 은퇴 후 새로운 인생설계를 위한 디딤돌 역할로 평생교육기관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분석했다.
방송대는 입학접수 기간을 놓친 지원자를 위해 오는 2월 1일까지 22개 학과에서 ‘2018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을 추가 모집하며, 지진으로 인해 일정이 연기됐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는 8일까지 접수가 가능하다.
방송대의 교육과학대학은 △교육학과 △청소년교육과 △유아교육과 △문화교양학과가 있으며 아동부터 중·고등학생 및 청·장년층을 위한 맞춤형 교육자 양성과 자격증 취득을 통해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커리큘럼을 내세우고 있다.
이 중 유아교육과는 올해 2학년 편입생 경쟁률이 14.6대 1을 기록, 매년 정원이 초과될 정도로 선호도가 높다. 유아교육과는 국내 원격대학 중 유치원 2급 정교사 자격증과 보육교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교육학과와 청소년교육과는 평생교육사와 청소년지도사 자격증에 도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성인 및 청소년 심리상담에 대한 깊이 있는 공부를 할 수 있다. 문화교양학과는 사회전반의 현상을 이해하여 현대사회에 필수적인 교양과 지적소양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대중문화를 인문, 사회, 자연, 문화 등의 학문과 연계해 공부해 볼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한다.
자연과학대학는 이론과 실무교육으로 일과 학습을 병행하고 있다. △농학과 △생활과학과 △컴퓨터과학과 △정보통계학과 △환경보건학과 △간호학과에서 전문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
이 중 컴퓨터과학과의 경우 다양한 분야에서 기본적 활용필요성이 높아지며 직장인을 중심으로 신입생 보다 편입생 지원자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농학과는 은퇴 후 귀농을 준비하는 은퇴자와 ‘6차 산업’에 관심을 가진 젊은이들이 몰리는 학과다. 산림치유지도사와 도시농업전문가 자격증 취득을 위해 필수로 이수해야 하는 과목이 개설돼 있으며, 올해 3학년 편입생의 경우 정원을 초과했다.
환경보건학과는 전문 자격증 취득을 통해 관련 업계로 진출이 가능하다. 실제 40대와 50대 재학생 중 일부는 환경과 산업보건분야 자격증을 취득 이후 환경직 공무원이나 연구소 등으로 재취업하고 있다.
이밖에도 3학년 편입생만 지원이 가능한 간호학과는 4년제 대학으로 국내 원격대학 중 방송대에 유일하게 개설돼 시간에 제약을 받는 현직 간호사들에게 특성화된 교육과정으로 학사학위 수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방송대는 국립대학으로서 고등교육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지난 10년간 30만원대의 합리적인 등록금을 고수하고 있으며, 7만여 명의 재학생에게 장학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김외숙 총장직무대리는 “자신의 경쟁력을 높여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활동은 나이와 상관없이 다양한 연령대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방송대 입학이 자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선택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