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억이 그리 갔잖아” 속 140억은 다스 비자금이라는 증언(영상)

입력 2018-01-29 00:05

140억원이라는 정확한 금액이 나오는 다스의 대화 녹취록을 녹음한 당사자가 “140억원은 다스에서 조성한 비자금”이라고 밝혔다.

MBC가 28일 다스 녹취 당사자인 김종백씨의 인터뷰를 내보냈다. 김종백씨는 다스에서 18년 동안 근무한 인물로 이상은 다스 회장의 핵심 측근이다.

그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2008년 정호영 특검 당시에 비자금 나온 120억과 또 제가 볼 때는 그 2005년도에 한 20억인가 또 소규모의 비자금이 나와서 그게 합친 돈으로 140억으로 저는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140억원 녹취록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조카인 김동혁씨와 나눈 대화를 말한다. 김동혁씨는
최근 언론에 공개된 녹취에서 "140억이 그리 갔잖아. 그래서는 통장하고 도장 해서 갖다줬잖아 140. 갖다줬잖아"라고 말했다.

김동혁씨는 녹취에서 “몇 년 전에 영감(이명박 전 대통령)이 시형이 보고 (140억 원) 달라 그래가지고 된 거야. 그래서 시형이가 이상은 (회장) 보고 '내놓으시오' 했더니 '난 모른다. 동형이가 안다' 이렇게 된 거야"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동안 140억원을 둘러싸고 '도곡동 땅 매각 대금'이라거나 'BBK로부터 회수한 투자금 140억' 등의 의혹을 제기됐다.

김종백씨는 "이시형 씨가 이상은 회장한테 가서 (140억 원) 돈을 달라 그러고 서로 뭐 서로 미룬다"고 MBC에 밝히기도 했다. 김종백씨의 말이 사실일 경우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횡령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MBC는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