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축전 받은 정현 “대한민국을 응원하겠습니다”

입력 2018-01-28 22:40

문재인 대통령에게 축전을 받은 정현(22·한국체대·세계 58위)이 감사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27일 “정현 선수는 한국 스포츠에도 또 하나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고, 국민들에게 큰 자부심과 기쁨을 주었습니다”라며 “너무나 장하고 자랑스럽습니다”라는 축전을 전했다. 이어 “부상이 아쉽지만, 다음엔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더욱 윋한 선수로 우뚝 서리라 믿습니다”고 격려했다.

정현은 2018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 신화를 이뤘다. 4강에서는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와 맞붙었지만 발바닥 부상으로 기권했다.

정현 인스타그램

문 대통령의 축전에 정현은 “축전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보내주신 응원이 큰 격려가 되었고 책임감도 느끼게 합니다”고 SNS를 통해 인사를 전했다.

“대회기간 국민들께서 보내주신 많은 관심과 성원이 저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라며 “저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한민국을 응원하겠습니다”고 적었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워야 한다는 말씀에 테니스 선수로서 깊이 공감합니다”라며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도 기원했다.

2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28일 귀국한 정현은 당분간 부상을 치료하며 평범한 일상을 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외국에 나오면 돼지고기보다는 소고기만 먹다 보니까 돼지고기가 많이 그리울 때가 있다”며 “취미 중에 하나가 침대에서 뒹구는 건데 마음껏 뒹굴어 봐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박세원 기자 sewon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