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대통령 얼마 만인가” 울컥한 출판사 대표의 글

입력 2018-01-29 05:00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이상한 정상가족’을 읽고 작가에 직접 격려편지를 보내 화제다.

27일 한성봉 동아시아 출판사 대표는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으로부터 온 편지를 공개했다. 한 대표는 “지난주 금요일 우리 출판사에 대통령 비서실에서 전화가 왔다”며 “문 대통령께서 ‘이상한 정상가족’을 읽었는데 격려 편지를 보내고 싶다고 김희경 작가 주소를 물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북받치는 감정에 울컥했다”면서 “이게 얼마만인가. 책 만드는 자존심이 눈물로 살아났다”고 말했다. 그는 “책을 읽는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후에 10년을 견뎌 책 읽는 대통령을 만났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출판인 단체 등에서 오래 일했는데 사람들이 어떡하면 책 읽는 사회를 만들 수 있냐고 묻는다”며 “예산을 얼마를 세워서 출판계를 지원해도 세제의 어떤 혜택을 줘도 백약이 무효라고 대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법은 단 한가지라고 대안을 말한다”며 “책읽은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글 모두에 “책 읽는 대통령 만세! 문화의 자존심을 세워준 대통령 만세!”라고 강조했다.

김희경 작가는 19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보에 임명됐다.

진서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