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유치원 서울만 160곳… 전국의 34%

입력 2018-01-28 19:51


교습비 월평균 68만8000원
강동·송파구 42곳으로 최다
월평균 100만원… 가장 비싸


서울 지역 영어학원 가운데 유치원생들을 가르치는 곳이 160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하루 교습시간이 4시간(반일반) 이상인 유아반을 운영하는 영어학원이 지난해 7월 기준 160곳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중 117곳은 초·중·고등학생 없이 오로지 유아만 전담하고 있어 사실상 ‘영어유치원’이었다.

유아 영어학원은 서울에 쏠려 있었다. 서울 지역 유아 영어학원은 전국 474곳의 34.0%를 차지했다. 서울 내에서는 강동·송파구가 42곳(26.3%)으로 가장 많았고, 강서·양천구 25곳(15.6%), 강남·서초구 23곳(14.4%)이 뒤를 이었다. 이 학원들의 월 교습비는 평균 68만8000원이었다. 교습비도 강동·송파구가 월평균 10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신학기부터 초등학교 1, 2학년의 방과후 영어수업이 금지됨에 따라 유아 영어학원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지도·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