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대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에 허용도 태웅 회장 내정

입력 2018-01-28 15:15

차기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에 태웅 허용도(70·사진) 회장이 내정됐다.

부산상의(회장 조성제)는 26일 제23대 부산상의 회장 추대를 위한 의원 간담회를 열고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허 회장을 추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상공 의원 118명 중 116명이 참석했다. 허 회장과 동일철강 장인화(56) 회장이 각 10분간 정견 발표를 한 뒤 실시된 표결 결과 허 회장이 65표를 얻어 49표를 받은 장 회장을 16표 차로 앞섰다.

허 회장은 진주농고와 동아대를 졸업한 이후 초등학교 교사를 거쳐 1981년 단조제품 업체인 태웅을 설립했다.

부산자동차부품조합 이사장을 거쳐 부산상의 부회장과 한국풍력산업협의회 부회장,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 부회장, 부산핸드볼협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허 회장은 “신성장 산업을 육성하고, 김해신공항과 북항 재개발 등 지역 현안 사업을 조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며 “부산경제의 위기를 극복하고 더 살기 좋은 부산, 기업하기 좋은 부산을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부산상의는 단독 후보로 추대한 허 회장을 3월 16일 열릴 예정인 차기 상공 의원 임시총회에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하기로 했다.

부산상의는 상공회의소 의원 선거 규정에 따라 3월 9일까지 제23대 상의의원 선출을 마치며 상의의원은 총 120명으로 통상 차기 회장이 추대되면 상의의원 후보 등록을 120명 내로 조정해 등록 후보 모두를 무투표로 당선시켜 사실상 의원 선거를 하지 않는 것이 관례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